이게 최선인가.. > 업소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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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다시 나가려니
생각만 해도 착찹하다.

머리는 어떻게 해야하며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며
요즘은 어떤 노래를 많이 부르는지
초이스할때 어떤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어떤말을해야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지 않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내가 왜 또 이일을 시작하려고 하는지
후회도 든다.


내일부터 나가기로 했는데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내일 안나가도 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오늘 아침 동이트고
어둠이 다시 찾아오면
나는 강남 어딘가에
그저 그렇게 있겠지
원래부터 하던일인양
원래 이런 사람인양
손님들도 나를 그런 사람취급하겠고
나도 원래 그런사람인양 행동하겠고
난 그동안의 일상적이었던 내생활을 비웃기나한듯
자연스럽게 술마시고 얘기하겠지.

흙탕물에 빠진 다이아몬드를 잡으려면
손을넣고 꺼내면 된다.
난 지금 다이아몬드를 잡으려
잠시 진흙탕에 손을 넣고 있는것이다.

예전에 마인드컨트롤 하던 이 글을 가지고
한번만더 진흙탕에 손을 넣어야 겠다.
그리고 다이아몬드만 손에 넣으면
다시는 떨어트리지 말아야지..